카메라 전원공급) 제가 처음 CCTV에 입문했을 당시에는 모든 현장에서 동축케이블을
사용했었구요, 대다수 흑백 촬상관을 쓰거나, 흑백 CCD를 처음 쓰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때 카메라에 전원을 공급할 때는 반드시 AC220V를 끌고가서 카메라 근처에서
DC12V 또는 직접 AC220V 상전원을 바로 공급하였었죠... 특히 도시바 모델이 기억나는군요....ㅎㅎ
최근의 CCTV는 산업현장용을 제외하고 매장이나 20~50m 내외의 짧은 거리는 동축과 전원선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 케이블을 직접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을 개인적으로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각종 다양한 노이즈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카메라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렇게 어댑터를 사용하게 되는데, 가느다란
전원선을 통해 수 십미터를 전송하면 카메라에 공급되는 전압이 살짝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얇은 구리선의 저항값 때문이죠....
한 편, 카메라의 입력전압은 DC12V가 가장 널리 쓰입니다. 그리고 실제 제조사들은
원가절감과 허용전압 사이에 살짝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허용전압을 DC12V 기준으로
+,- 10%가 가장 많구요, 가장 큰 경우는 DC8V~36V까지 허용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물론 이럴 경우,
카메라 내부에는 DC to DC 컨버터(DDC)를 좋은 것을 사용해서 사용자가 함부로 아무 어댑터를
쓰더라도 실수와 무관하게 카메라를 작동시키라고 하는 점도 있구요, 또 미국 등 특정국가에서는
AC전원주파수(60Hz)와 카메라의 수직주사 주파수(59.94Hz)를 동기시키기 위해 AC24V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 사진 2에서 보여드리는 어댑터는.... 최근 가느다란 일체형 케이블을 많이 쓰시는 추세에 따라,
주간에는 그럭저럭 카메라가 잘 나오다가, 야간에 안 나온다는 우리 회원님들의 AS 고충을 듣고,
10%전압을 더 높여서 어댑터를 사용하면 보다 먼 거리에 카메라를 설치할 수도 있고, 또 야간에
적외선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면서 더 많은 전류소모로 인해 전압이 더 떨어지는 경우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아쉽게도 몇 개를 만들어 본 후 한번도 판매하거나 구매를 하시라고 종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는 꼭 필요하다고 해도, 이런 어댑터 하나 만들어서 수입한 후 전기안전
KC 인증을 받고 또 판매를 해서 직원들 봉급이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같이.... 겨우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사해도 법적으로 최저임금을 줘야 하고, 또 퇴직금까지
챙겨줘야 하는데, 이런 직원을 통해 품질관리와 함께 각종 직/간접비용을 충당하면서 회사
유지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죠..... 다른 글을 통해 자주 말씀드렸듯이, 최저임금
생산근로자를 경영자 입장에서 판단해 보면, 5분마다 1,000원의 실익이 나와야 그나마 그 직원
봉급을 줄 수 있는데, 아이디어가 좋다고 겨우 수천원짜리 DC13.2V 어댑터를 팔아서는 도저히
그 비용 충당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중국에서 어댑터를 수입하는 업체를 통해 들어보니 10W정도의 용량은 2불도 안되는 가격에
대량 수입을 하더군요. ㅠ.ㅠ 그러나, 요긴한 정보일 것으로 사료되므로 우리 회원님과 함께
DC12V에 10%를 더해서 만든 특이한 DC13.2V 어댑터를 소개해 봅니다. ^^
슬픈 엔딩으로 오늘의
#박스스토리 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