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4일 이낙연 도지사와 디자인 및 친환경 관련 단체·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전남도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디자인박람회는 이미 성공 개최 평가를 받는 여수세계엑스포,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과 함께
전남도가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중 하나다.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제정과 임원 선임, 사업계획 수립, 예산안 승인 등이 이뤄진다.
또 다음달 중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허가와 법인 등기를 마무리한 뒤 조직위 사무국 개소,
박람회 홈페이지 및 상징물 매뉴얼(EI) 제작, 전시관 실시설계용역 등으로 박람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도지사가 조직위원장을 맡게되며 각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이사회가 꾸려질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 박람회 개최를 위해 2012년 기본계획 수립 뒤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의 국제인증도 취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추진중이다.
지난 1월에는 박람회 조직위 설립과 지원 등을 위한 조례제정도 마쳤다.
박람회 개최 장소로 지난 2012년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린 도 농업기술원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는 등
실속 박람회를 지향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최근 대두하는 국제행사의 예산 낭비와 박람회장의 사후 활용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좋은 사례로 자평하고 있다.
디자인 박람회는 2016년 5월 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15개국 800여 디자인업체가 참가하고
88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람회는 3개의 주제관과 3개의 특별시설로 이뤄진다.
주제관은 스마트 그린관, 에코농수산관, 미래관이 설치된다.
국내외 고품질 농수산물, 전통식품, 친환경 농수축산물 등 각종 농수산식품 디자인 전시와 판매장이 운영되며
국내외 농수산식품 전문기업 홍보전시를 한다.
특별시설은 전통공예관, 남도문화관, 국제관이 설치된다.
전남이 가진 경관, 역사, 문화, 음식 등 관광문화자원에 디자인 방법론을 접목해 새로운 디자인 영역을 창출하고
국제적인 변화를 반영한 세계적 디자인상품을 한자리에 모을 계획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박람회를 통해 친환경, 고품질의 전남 농수축산물이 잘 디자인된 포장재와 함께
국제적인 프리미엄 상품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